안녕하세요 유가와 입니다.
모방범 1권에 이어서 이번에는 모방범 2권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모방범 1권 1부에서는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되면서 피해자의 가족과 경찰, 이 살인사건과 무관한 제삼자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뤘다면, 2부는 불의의 사고로 죽게 된 범인과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인 히로미와 가즈아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모방범 2 줄거리
진실을 알고 있는 두 사람은 죽어버렸다. 구라하시 히로미와 다카이 가즈아키의 자동차에서 나온 시체. 그리고 구라하시 히로미의 방에서 발견된 살인의 증거물. 특별 수사본부는 이 둘을 범인으로 인정하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피해자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주력한다. 한편, 르포라이터 마에하타 시게코는 사건에 관한 르포를 잡지에 연재하며, 커다란 인기를 모으고, 그런 그녀 앞에 용의자 다카이 가즈아키의 여동생이 나타나 오빠는 범인이 아니라고 호소한다. 그리고 두 용의자의 동창생 아미가와 고이치의 등장으로, 종결된 듯 보였던 사건이 다시 한번 크게 방향을 틀기 시작한다.
모방범 2를 읽고서..
모방범 2, 2부는 범인으로 추정된 인물들인 히로미와 가즈아키의 유년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 그리고 죽기 직전까지 그들이 생각한 것을 마지막으로 2부를 마치는데요. 1부가 동전의 앞면이라면 2부는 동전의 뒷면이랄까요. 살인사건의 내막을 알 수 있는 부분인데. 1부에서 나왔던 내용을 2부에서 또다시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인지 다소 지루한 감이 많았습니다. 게다가.. 소설 속에 나오는 한 인물이 어떤 주제를 생각하게 될 때 1.5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작가는 그 인물의 생각을 표현했는데. 이러한 분량이 너무 많지 않나.. 생각됩니다.
1부를 바탕으로 범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2부에서는 이 상황에 범인은 이런 짓을 했군... 범인들과 가즈아키에게는 이러한 사정이 있었구나.. 란 생각과 함께 꼭 답지를 읽는 기분이더군요. 앞서 말씀드린 살인사건의 내막을 알게 되어 한편으로는 범인이 누구인지 속 시원했지만. 저는 범인을 찾아내는 추리 소설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범인이 누구인지 아는 상태에서 소설을 읽으니.. 흥미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모방범에서는 그와 다른 흥미랄까요 마지막으로 남은 범인 피스(아미가와 고이치)가 앞으로 무슨 행동을 하다가 범인으로 잡힐지 궁금해서 계속 읽게되더군요..ㅎㅎ
마지막으로.. 모방범 2권을 읽으면서..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심리를 이렇게 자세히 표현한 작품이 있을까.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는 제 자신도 몰입되어서 그런지 그 인물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 제목이 왜 모방범인가에 대해 의문이 들었는데. 조금씩 알게 되는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