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가와 입니다.
모방범 2권에 이어서 모방범 3권에 대하여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2부는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인 히로미와 가즈 아키, 그리고 피스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면, 3부에서는 1부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살인사건을 일으킨 진범이 누구인지 알아가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모방범 3 줄거리 다카이 가즈아키는 범인이 아니다. 진범 x는 아직 살아 있다. 아미카와 고이치의 주장에 매스컴은 격렬하게 반응한다. 그로 인해 마에하타 시게코의 르포는 설자리를 잃고, 가즈아키의 여동생 유미코는 오빠의 무죄를 인정하는 아미카와에게 전적으로 의존한다. 그러나 그녀에게 닥쳐온 현실은 생각지도 못한 모순으로 가득 차 있었고 유족들에게도 사건은 언제까지나 풀리지 않는 고통만을 안겨줄 뿐이다. 곳곳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유리조각처럼 흩어져 있는 단서와 증언, 상식을 뒤엎는 의문, 온갖 사악한 욕망을 비추어낸 연극과도 같은 범죄. 그 끝에 드디어 밝혀지는 진짜 범인은..?
모방범 3을 읽고서.. 모방범 3권은 꼬리가 길면 밟힌다는 말이 신빙성 있는 말이라는 것을 전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됩니다. 피스(아미카와 고이치)는 언젠가 자신이 범인이라고 추정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싹을 지워버리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만들어낸 연극(상황)을 직접적으로 보고 싶기에.. 히로미와 가즈아키의 동창생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가즈아키의 여동생 유미코의 대변인으로 활동하여 가즈아키의 무죄를 알리는데 힘씁니다. '가즈아키는 범인이 아니다. 진범은 따로 있다' 란 내용의 책을 출판하여 사람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신뢰를 얻지만.. 결국 증거들이 하나둘씩 발견되면서 피스(아미카와 고이치)가 잡히게 되는 과정 속에서 역시.. 나쁜 일을 아무리 남모르게 한다고 해도 오래 두고 여러 번 계속하면 결국에는 들키고 만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지, 13계단, 모방범 같은 소설을 읽으면서 일본 사회에서는 살인자와 그의 가족들에 대한 인식이 너무나도 안 좋다는 것을 소설 속에서 매번 느끼는데요. 사회에서 살인자를 배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되는데 왜 아무 죄도 없는 살인자의 가족까지도 사회에서 배제 시키려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소설 속이 아닌 실제로도 과연.. 소설과 같이 살인자의 가족이 사회에서 배제되고 매장당할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만약에 여러분들이 모방범을 보신다면, 큰마음 먹고 보시길 바랍니다. 1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엄청난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