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벼르고 있었던 정유정 작가의 28 드디어 봤습니다! 역시 도서관은 참 좋은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ㅎㅎ 이런 책을 무료로 볼 수 있으니깐요. 앞으로 자주 이용해야겠다는...
28이라는 숫자가 처음에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읽으면서 28이라는 숫자를 알게 됐습니다.
28은 28일을 뜻하더군요.. 28일 동안 화양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치병인, 인간과 개 사이에 나타난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이야기는 진행되는데, 이 전염병은 그냥 큰 틀일 뿐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큰 틀에 퍼즐을 하나하나 맞추는 것처럼, 소설 속에 나오는 인물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퍼즐이며, 각 인물들의 이야기는 나중에 하나로 모아져 퍼즐이 완성되는 것처럼 이야기도 마무리 됩니다. 이건 제가 전체적으로 받은 느낌입니다.
인간과 인간의 갈등, 인간과 개의 갈등으로 각 인물마다 내적 심리와 무자비함에 대해 아주 잘 표현된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읽고 나서 떠오른 건 5.18 광주 운동과 구제역 돼지 암매장, 이번 ai 조류독감에 걸린 조류 암매장이 가장 많이 떠오르더군요.
아쉬운 점도 많이 남는 마무리지만, 기분 좋게 영화 한편 보고 난 기분이었습니다 ^ ^ 여러분도 읽어 보시길!
-다음에는 7년의 밤을 꼭!꼭! 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