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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지식

아기의 미소에 담긴 의미와 아기가 낯을 가리는 이유

 

안녕하세요. 유가와입니다. '아기의 미소에 담긴 의미와 아기가 낯을 가리는 이유' 에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우리는 아기들. 그것도 신생아들이 웃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심리학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아기의 미소, 웃음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해왔는데. 그 결과 미소는 단순한 미소 자체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감정을 유발하는 하나의 커뮤니케이션 매체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는(신생아), 외부의 자극에 상관없이 미소를 지을 때가 많다. 이것을 자발적 미소라고 하는데. 이러한 자발적 미소는 아기가 잠잘 때 자주 보인다. 생후 2개월이 되면, 시각과, 청각, 촉각 등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반응하는 외발적 미소를 짓기 시작하는데. 아기의 부모는 이 미소를 보고 기뻐하고, 또 웃는 아기에게 부모님도 웃어주고 나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는 행동을 하면서 상호작용은 점점 늘어간다.

 

FANTZ라는 학자의 연구에 의하면, 아기는 다른 어떤 자극보다 사람의 얼굴을 선호한다고 한다. 즉,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하려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한다.

 

그 후, 한 달 정도 (생후 3개월)가 지나면, 부모님 등 친한 사람들에게 자주 미소를 짓게 되는데. 이것을 사회적 미소라고 한다. 아기는 다른 사람에게 미소 짓는 것이 다른 사람의 미소나 자신에게 말을 걸어주는 것과 같은 응답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알게 되고, 친한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웃는 것이지만, 이 시기에는 친한 사람뿐만 아니라 처음 본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미소를 잘 지어준다.

 

생후 5개월이 넘어가면, 아기의 사회적 미소는 상대를 가리기 시작하여 친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 대한 반응이 달라지게 된다. 친한 사람들에게는 미소의 횟수가 많아지고 더 많이 웃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러한 행동의 횟수가 줄게 된다.

 

그리고 생후 7~8개월이 되면 모르는 사람에게는 미소를 짓지 않고 고개를 돌리거나 웃게 된다. 이렇게 생후 8개월 때 사람의 낯을 가리는 것을 8개월 불안이라고 부른다.

 

 

글을 읽으면서 의아한 점이 있을 것이다. 왜 생후 6개월을 경계로 이러한 변화가 생기는 걸까 하고. 이유는 아기는 태어나면서 원시적 반사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대표적인 원시적 반사의 예로서 파악 반사가 있다. 파악 반사는 아기의 손바닥에 연필이나 손가락 같은 것을 두면 꽉 쥐는 것을 말하는데. 이러한 원시반사는 생후 6개월이 되면, 없어지고 새로운 행동을 익히면서 대뇌피질이 급속하게 발달하면서 아기는 표상(이미지)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쉽게 말하면, 눈앞에 있는 것이 '어떤 것이다'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기억 속에 저장한다는 것.

 

이렇게 표상을 생성할 수 있는 덕분에, 아기는 친한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 시기를 경계로 아기는 낯을 가리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