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소설> 잠자는 숲 - 히가시노 게이고

 

 

안녕하세요 유가와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소설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잠자는 숲'입니다. 이 작품에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이 의외로 발레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작품인데요. 딱딱하기만 했던 추리 소설이 사랑이라는 단어를 통해서 새롭게 태어난 작품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잠자는 숲' 줄거리

미모의 발레리나 하루코가 한 남자를 살해했다. 정당방위를 주장하는 발레리나, 그녀의 말은 진실일까? 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려는 발레리나와 그녀를 사랑하는 한 남자의 슬픈 순애보가 불러온 핏빛 살인극, 화려한 무대 뒤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가가 교이치로의 활약이 펼쳐진다.

 

 

'잠자는 숲' 을 읽고서 (스포 주의)

발레리나를 생각한다면, 일반적으로 무대 위에서의 화려한 모습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그 화려함 속에 감춰진 뒷면에는 그들이 무대에서 서기까지 힘든 과정과 연습, 그리고 예술인들의 삶의 고충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입니다. 잠자는 숲을 읽다 보면, 이 소설의 작가는 이러한 정보를 알기 위해 취재를 많이 다녔을 것 같다. 란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만큼 완성도가 높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가형사는 이번 살인 사건을 통해서 미오라는 발레리나를 좋아하게 되는데, 작가는 이런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가가형사 시리즈 중 졸업, 잠자는 숲, 붉은 손가락을 읽다 보면 아버지를 싫어하는 가가 형사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가가 형사는 자신이 그토록 싫어하는 아버지에게 전화로 사랑하는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아버지에게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녀가 용의자일지도 모르며, 지켜주고 싶다는 말을 들은 아버지는 무덤덤하게 "할 말은 그것뿐이냐? 음.. 알겠다. 끊어라.."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습니다. 그리고 가가는 미오를 반드시 지켜낼 거라고 다짐합니다. 이 모습에서 가가의 아버지는 아들이 사랑하는 여자를 지킬 거라는 믿음과 한편으로는 미오가 살인 사건과 연관된 인물이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는군요..

 

 

 

 '잠자는 숲' 마지막에는 마치 잠자는 숲 속의 공주처럼.. 가가 형사와 미오가 입을 맞추는 장면에서 소설이 막을 내리게 되는데. 과연 가가형사는 미오를 지켜냈을까? 의문을 불러오면서 독자의 상상력을 불러오게 하는데요. 붉은 손가락, 신참자에서는 용의자 증인으로 나서서 가가 형사가 지방으로 좌천됐다고 설명한 부분이 있었는데.. 아마 제가 생각하기에는 미오를 지키기 위해서 미오의 증인으로 출석하여. 지방으로 좌천된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상 '잠자는 숲'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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