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가와 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소설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십자 저택의 피에로' 입니다.
제목부터가 음산한 기운을 주는데요.
겉 표지를 보시면 피에로 인형이 쳐다보는 그림이 있어서 더욱 무서운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무섭기보다는 흥미로운 소설이라고 해야 될까요.
소설 속에서의 피에로 인형은 오컬트적인 면으로 나오지만
독자에게는 살인 사건 속의 제 3자의 시선으로 독자에게 사건의 부연 설명을 해주는 장치로 나옵니다.
(피에로 인형이 본 시선으로 사건을 독자에게 설명해줌.)
그.리.고
십자 저택과 피에로 인형.. 마치 꼭두각시 인형을 연상케하는데.
소설 속 인물들이 누군가에 의해 꼭두각시처럼
각본 대로 행동하는 느낌을 주는 소설,
그 누군가는 반전의 인물!
십자 저택의 피에로 줄거리
다케미야 산업의 소유주인 다케미야 일가의 저택은 동서남북으로 뻗은 십자가 모양이라 동네에서 '십자 저택'으로 불린다. 어느 날 이 저택에서 창업자 다케미야 고이치로의 맏딸이자 후계자인 요리코가 2층 발코니에서 떨어져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요리코의 딸 가오리를 비롯한 온 가족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시간이 흘러 그녀의 49재 날. 온통 검은 옷차림의 낯선 남자 하나가 찾아와 자신을 '인형사'라고 소개하며 이 저택에서 피에로 인형을 구입하지 않았는지 묻는다. 그리고 그 인형의 이름이 '비극의 피에로' 이며 인형을 소유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불행한 일이 일어난다고 말한다. 요리코의 엄마 시즈카는 요리코가 자살한 당시 2층 복도에 피에로 인형이 내팽개쳐져 있던 것과 자신이 그것을 지하 오디오 룸에 치워 둔 사실을 기억해 낸다. 그리고 다음날, 요리코의 남편 무네히코와 무네히코의 비서 미타 리에코가 지하 오디오 룸에서 피살된 사체로 발견된다.
'십자 저택의 피에로'를 읽고서...
첫 장을 보시면 소설 속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의 이름과 직업 가족관계 등이 나오는데. 이름을 외우기가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초반 부분을 읽을 때 이 이름이 누구였더라..? 하면서 다시 앞장을 보는데.. 중반쯤 읽다 보면 이 인물이 누구인지 감이 옵니다. 이 점을 감수하시고 봐야 된다는점.
십자 저택의 피에로를 읽으면서 가면 산장 살인사건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가면 산장 살인 사건은 한 사람을 속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연극한 거라면, 십자 저택의 피에로는 한 사람이 많은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연극한 소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작품을 읽으면서 85~90년도에 나온 작품들 사이에 무엇인가 연관성이 있는 것을 알았는데. 가가 형사의 졸업은 신 학생가 부분이고 학생가의 살인은 구 학생 가라는 사실을 얼마 전에 알았습니다.
이렇게 연관성이 있는 줄 몰랐는데. 히가시노 게이고님의 작품에 대해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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