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스터리,추리 소설 추천&후기/히가시노 게이고

<추리 소설> 숙명 - 히가시노 게이고

안녕하세요 유가와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소설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숙명' 입니다. 90년대에 나온 작품이지만 현재와의 차이라곤 스마트폰과 공중전화의 차이일 뿐 아무 거리낌 없이 본 책입니다. 이런 점이 참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책의 뒷면을 보면 "마지막 장은 절대로 먼저 읽지 마십시오"라는 문구가 실려있는데. 이것을 보고 좀 의아했습니다.

얼마나 큰 반전이 있길래 이런 문구까지 실어놓은 건지 기대감을 높여주더군요.ㅋ 작가님이 등장인물을 설정하는 데에만 3달이 걸렸다고 하는데, 그만큼 역대 히가시노 게이고님 작품 중에 등장인물들이 가장 많았던 소설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대략.. 20명 이상의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이름을 외우느라 혼났습니다.ㅋㅋ 읽다 보면, 이 사람이 이 사람 같은 착각이..

 

'숙명'줄거리

병원 창문에서 뛰어내려 숨진 한 여성. 그리고 20년 후 묘지에서 발생한 독화살 살인사건 두 사건 사이에는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한 재벌 기업의 사장이 독화살로 살해됐다. 이 사건을 조사하게 된 형사 유사쿠 그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의사는 알고 보니 학창 시절 그의 라이벌 아키히코,.게다가 그는 유사쿠의 첫사랑 미사코와 결혼까지 한 인물이다. 유사쿠는 이 사건을 맡게 된 것이 운명이라고 생각하는데...

'숙명' 을 읽고서..

이 책은 추리 소설이지만 살인 사건의 범인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던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살인 사건은 주인공 유사쿠가 아닌 제삼자인 파트너 오다 형사가 범인을 잡지만, 그 살인 사건의 본래의 목적을 밝혀낸 건 흥미롭게도 주인공 유사쿠 입니다. 살인 사건의 추리 보다. 두 명의 인간이 우연하게도 서로의 인생에 간섭하게 되는 필연.. 책 제목 그대로 숙명이지요. 그 둘의 숙명(필연)이 어떻게 만들어졌느냐가 이 추리소설의 핵심 포인트

<작가의 인터뷰중...>

"살인사건 발생, 사건을 파헤칠 주인공 등장,

여려 가지 트릭을 하나둘 해결하면서 범인을 좁혀간다.."

대다수 추리소설은 이런 식이지요. 너무 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 작품을 통해 전혀 다른 형식의 미스터리 소설을 쓰고 싶었고 <숙명>이 그 결과 입니다.